2009년 10월 6일 화요일

개소리

 

 

 

 

김훈의 소설은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지만, 그의 독설은 정말이지 오장육부가 시원하게 뚫린다.

정성일의 영화비평이나 사담도 이와 비슷한 정서를 느낀다.

아..장정일도...

언제 부터인가 논리적인 갑갑한 글과 이야기보다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삶의 짠함이 묻어있는 찐한 된장같은 글들이 좋아졌다.

 

글쓴 작자의 묵직한 세상살이가 물씬 베어있는 그런 입담이 듣기에도 좋고.

심지어 그럴싸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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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소설에 취미를 갖지 못했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소설 도입부의 이러저러한 배경,인물등의 설명이

도데체가 지루해서 조금만 참으면 굉장한 갈등들이 나를 유혹할테지 하면서도...

그래도 아직은...

 

어쨋든.... 김훈의 독설은 내 태도를 흔들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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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학이 인간을 구원하고, 문학이 인간의 영혼을 인도한다고 하는, 이런 개소리를 하는 놈은 다 죽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이 무슨 지순하고 지고한 가치가 있어 가지고 인간의 의식주 생활보다 높은 곳에 있어서 현실을 관리하고 지도한다는 소리를 믿을 수가 없어요. 나는 문학이란 걸 하찮은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 세상에 문제가 참 많잖아요. 우선 나라를 지켜야죠, 국방! 또 밥을 먹어야 하고, 도시와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애들 가르쳐야 하고, 집 없는 놈한테 집을 지어줘야 하고…. 또 이런 저런 공동체의 문제가 있잖아요. 이런 여러 문제 중에서 맨 하위에 있는 문제가 문학이라고 난 생각하는 겁니다. 문학뿐 아니라 인간의 모든 언어행위가 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펜을 쥔 사람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생각해 가지고 꼭대기에 있는 줄 착각하고 있는데, 이게 다 미친 사람들이지요. 이건 참 위태롭고 어리석은 생각이거든요. 사실 칼을 잡은 사람은 칼이 펜보다 강하다고 얘기를 안 하잖아요. 왜냐하면 사실이 칼이 더 강하니까 말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그런데 펜 쥔 사람이 현실의 꼭대기에서 야단치고 호령할려고 하는데 이건 안 되죠. 문학은 뭐 초월적 존재로 인간을 구원한다, 이런 어리석은 언동을 하면 안 되죠. 문학이 현실 속에서의 자리가 어딘지를 알고, 문학하는 사람들이 정확하게 자기 자리에 가 있어야 하는 거죠"

 

그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나를 표현해 내기 위해서"이며 또 "우연하게도 내 생애의 훈련이 글 써먹게 돼 있으니까" 쓰는 것이라 한다. 그의 희망은 희망이 여러 가지 있는데 첫 번째가 음풍농월하는 것이라 한다. 또 음풍농월 하면서도 당대의 현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 일간지에서...김 훈...]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인사동스캔들

전통과 현대의 섹시한 결합.

성숙한 결혼을 위한 순수한 연애.

 

2009년 9월 16일 수요일

정성일의 임권택인터뷰

 

 

 

 이 책은....

"일제시대에 태어나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마주보면서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에 의해 짓밟히고 그 안에서 절망하고,

그래도 살아야 한다며 다시 일어선 사람의 내면의 기록" 

.

.

.

1987년 ‘한국영화연구1-임권택’을 냈던 저자는

이번 책을 위해 지난해 7월말부터 12월초까지 거의 매주 임감독을 인터뷰했다. 64시간 분량의 녹음내용을 200자 원고지 8,546장의 글로 풀어낸 뒤 이를 4,132장으로 줄였다. 저자는 또 67일 동안 ‘취화선’ 촬영현장에서 지냈고, 그의 예전 영화를 모두 다시 보기 위해 영상자료원에서 살다시피했다.   

 

 

- 정성일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32&aid=0000030457&

2009년 9월 4일 금요일

오래된 낙옆 밑에서 앞서간 이들의 발자국을 발견하라

Hike your own hike - 프란시스 타폰

 

아직 읽지는 못했다. 그러나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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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일상에서 벗어나 숲으로 들어가다

 

첫 번째 원칙
인생의 숲 깊은 곳에서 오직 너만의 길을 가라

두 번째 원칙
거친 황야에 우뚝 솟은 정상의 열병을 조심하라

세 번째 원칙
차가운 바위 그늘에 숨겨진 열정의 씨앗을 캐내라

네 번째 원칙
오래된 낙엽 밑에서 앞서간 이들의 발자국을 발견하라

다섯 번째 원칙
위대한 진실을 찾는다면 가장 단순한 진리를 살펴봐라

여섯 번째 원칙
숲에서 만난 낯선 여행자에게 배려라는 마법을 행하라

일곱 번째 원칙
정말 중요한 것은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임을 기억하라

 

 

 

에필로그
길이 끝난 곳에서 다시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2009년 4월 8일 수요일

영애이모의 노래

특급 열차 타고 싶지만
왠지 쑥스러워서
완행 열차 타고서 간다



그리운 고향 집으로
차가운 바람 맞으니
두 눈이 뜨거워지네


고향으로 가는 이 마음
이 기차는 알고 있겠지


말 못할 설움과 말 못할 눈물은
차창밖에 버리고 가자


차가운 바람 맞으니
두 눈이 뜨거워지네

고향으로 가는 이 마음
이 기차는 알고 있겠지

말 못할 설움과 말 못할 눈물은
차창밖에 버리고 가자
차창밖에 버리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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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열차 타고 싶지만
왠지 쑥스러워서
완행 열차 타고서 간다라고 하네....

모가 그리 쑥스러웠을까?
어쨋든 이모가 쑥스러웠다니..여행을 아는거지... 인생을 아는거지....
그래서 난 이모가 좋다.....

2009년 4월 5일 일요일

광화문연가

 

광화문이 내가 살 곳이라고 여긴 이유가 있다.

 

그 날 나는 클라이언트와 미팅이 있었고

그 시간을 맞추기위해서 급하게 차를 몰고 나섰다.

 

그 길목을 거쳐야 큰 길을 지나서 목적지로 내달릴 수 있었다.

정부종합청사의 후문...

그 길을 지나면 후련하게 속도를 낼 수 있는 길이 나왔다.

 

그리고 그 길엔 항상 어떤 사람들이 모여서 무얼 외치고 있거나

외치다 쉬면서 잡담을 하고 있었다.

뉴스를 보지 않아도 신문을 읽지 않아도 겪을 수 있었다.

 

이 놈의 직업이 어떻게 보면 세상일에 참 무관심구나하는 생각을

광화문은 조금 덜어 줄 수 있는 곳이었다.

 

지금은 광화문의 북쪽 경복궁 고궁박물관에서 둥지를 틀었는데

이 곳만 해도 용마루위의 달만 보인다.

국립오페라합창단원들의 노랫소리는 듣지 못했다.

 

도시의 장소는

도시인의 쓰임새를 위해 장소를 만들기보다는

다른 이유로 장소를 만들거나 없앤다.

 

그걸 쉽게 보여 주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