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필요성은
오늘날 사랑의 담론이 지극히 외로운 처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이 담론(discours)은 아마도
수많은 주체들에(누가 그걸 알 수 있단 말인가?) 의해 말해져왔을 것
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보호받지는 못했다. 그것은 주변의
언어들로부터 버림받았다. 또는 무시되고 헐뜯어지고, 웃음거리가 되어
왔다."
"권력에서 단절되었을 뿐 아니라, 그 메커니즘(과학, 지식, 예술)과도
단절된 것이다. 이렇듯 하나의 담론이 모든 군생 집단 밖으로 추방당
하여 스스로의 힘에 의해 비실제적인 것 안으로 표류하게 되면, 그때
는 그것은 긍정의 장소가-비록 미미한 것이긴 하지만-되는 수밖에 없
다. 요컨대 이 긍정은 바로 여기 시작하는 책의 주체이기도 하다."
책제목: 사랑의 단상(Fragment d'un discours amoureux. 1977).
저자: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
역자: 김희영.
출판사: 문학과 지성사.
출판년도: 1991. 12. 20.
책 가격: 8000원.
총 분량: 3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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